경북 포항시의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시행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1만6500여명과 중장비 500여대가 투입돼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2만8000여 그루를 제거하고 예방 나무주사(400ha)를 완료했다.
특히 고사목의 73% 이상을 수집, 버려지는 산림자원을 에너지화했다.
또 약제를 투입하는 훈증작업을 줄이는 친환경 방제로 전환, 도로 미관을 향상시켰다.
약제 방제가 어려운 암석지, 생태 보전지역, 송이 생산 임지 등지에는 방제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피해 고사목은 지난해 6만1000그루에서 올해 2만8000그루로 대폭 줄었다.
금창석 산림과장은 "소나무 재선충병으로부터 산림을 지키기 위해 고사목 발견 시 신고해 달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포항지역은 지난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한 후 2013년 급속히 확산되다 적극적이 방제와 선제적 예방조치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방제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산림 바이오매스에너지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우수한 방제성과를 내 지난해 산림청 기관표창을 받았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