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상반기 추경예산을 조기 편성해 17일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방어하기 위해 예년보다 4개월 앞서 156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조기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예산안 규모를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1270억원 증가한 1조1770억원, 특별회계는 290억원 증가한 2540억원이다.
일반회계 규모가 늘어난 주 요인은 지난해 보통교부세 정산분 426억원, 올해 교부세 미반영분 470억원,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확보한 특별교부세 33억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늘어난 재원은 일자리 사업과 미세먼지 해소 대책 등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중심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특히 주낙영 시장은 연초부터 경북도에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건의해 이번에 도비 10억원을 확보, '제2 금장교' 가설 준비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 침체된 북부지역 활성화를 위한 안강중앙도시계획도로 건설비도 추경예산에 반영됐다.
이 외에도 주민생활과 밀접한 체육시설 확충,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241호 경주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 삶과 직결되는 사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