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챔프전 내내 맹활약 쇼터 “더 나은 모습 보여줄 것”

[현장인터뷰] 챔프전 내내 맹활약 쇼터 “더 나은 모습 보여줄 것”

기사승인 2019-04-19 22:56:21

“5차전에서도 상대가 더 적극적으로 붙을 것이다. 그래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섀넌 쇼터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4차전에서 24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는 92-91로 극적인 역전승을 올렸다. 통합 우승도 단 1승만 남겼다.

경기 후 쇼터는 “우선 이런 수준 높은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우리가 6점을 지고 있을 때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선수들이 잘해줬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결정적인 슛을 넣은 것에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자랜드는 쇼터를 제어하지 못했다. 3점슛 2개를 꽂으면서 전자랜드 수비가 붙자 돌파로 전자랜드의 수비를 파훼했다. 특히 2쿼터 중반에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행운의 버저비터도 꽂았다.

쇼터는 “손끝을 떠나는 순간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우리 팀에 있어 큰 변화가 될 것이란 생각은 안했는데 상대방의 분위기에 타격을 준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4경기 동안 17.5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쇼터가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실수를 하지 않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제 1승만 올리면 우승이지만 쇼터는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어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까지 쭉 잘했지만 공을 잡았을때 시간 끄는 부분을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오늘은 빨리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다. 5차전에 수비가 더 붙겠지만, 비디오분석을 통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쇼터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2차전서 어깨 부상을 당한 기디 팟츠와 담소를 나눴다. 그는 “선수로서, 동료로서, 경쟁자로서 이야기를 했다”며 “'팟츠에게 ‘네가 없으니 결승전답지 않다’는 얘기를 나눴다. 빨리 복귀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팟츠 대신 긴급 투입된 투 할로웨이에 대해선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대학 시절 경기를 보면서 잘하는 선수라고 느꼈다. 팟츠와는 다른 유형이라 힘든 경기가 됐다. 그가터프샷을 내주긴 했지만 우리의 수비가 훨씬 좋았다”며 “지금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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