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방재정 23년사를 정리한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예산동아리 ‘온새미로’에서 지방재정 23년사를 정리하고, 지역발전에 대한 대안을 담은 책자 ‘남원 살림살이-과거를 통해 미래를 꿈꾸다’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방재정 23년사에는 남원시 예산규모와 주요사업, 성과, 재정 운영현황을 분석해 놓았다.
또한 ▲문재인정부의 재정분권과 남원시 재정이 나가야 할 방향 ▲남원시 건전재정 운용을 위한 발전방향 ▲남원발전 23년을 되돌아 보다 ▲인터뷰, 남원시 길을 묻다 ▲남원시 통계현황 ▲남원 23년 예산현황 과 주요성과 등을 담고 있다.
책자 표지에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5년부터 민선7기가 출범한 작년년까지 지방자치와 지방재정의 역사의 흐름을 연도별 그래프로 그려냈다.
책자는 예산동아리 회원들이 2017년 10월부터 준비해 1년 6개월 만에 출간했다.
예산동아리 회원들은 책자를 준비하면서 문서고에 찾은 자료수집과 분석을 토대로 선배공무원을 찾아가 당시 사업추진 과정의 어려움, 해결과정을 직접 듣고 그들의 경험을 지방재정 23년사 책자에 녹여냈다.
특히 40여년이 지난 1980년대의 품목별예산서는 지금과 달라 자료정리와 분석에 어려움도 컸다.
김춘성 예산동아리 회장은 “이번에 발간한 지역발전 23년사가 남원시 재정운영 기초자료와 길잡이로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시 예산동아리 온새미로는 지난 2017년에도 ‘알기 쉬운 예산이야기, 지방예산과 지방교부세’ 실무 편람집을 출간해 호평을 받았다.
온새미로는 지난 2014년 시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진 동아리(행정직, 보건직, 복지직, 시설직, 농업직 등)로 13명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