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성범죄자를 휴가 중이던 해병대원이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용맹한 해병대원은 제2사단 상장대대에서 복무하는 김승재(19) 일병이다.
김 일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 15일 오전 3시 30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앙시장을 지나던 중 거리 한쪽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해당 용의자는 그대로 달아났다.
추격 끝에 용의자를 제압한 후 김 일병은 이 남성을 경찰에 인계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용의자의 휴대전화 속에는 '몰카' 사진이 다수 저장돼 있었다.
김 일병이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을 검거한 날은 마침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일이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김 일병을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22일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