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와 관련,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던 한국 등 8개국에 대한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초 만료되는 제재 유예조치(SRE·significant reduction exceptions)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따라 자국의 대(對) 이란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을 포함, 중국,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 터키 등 8개국에 대해 180일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한 바 있다.
대신 미국은 이란산 원유수입량을 지속해서 감축하라는 조건을 걸었으며, 감축량을 토대로 6개월마다 제재 예외 인정 기간을 갱신하도록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