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후보지 심사 최종 관문인 현장 실사가 23일 전북 장수군 천천면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 실사에는 장영수 장수군수와 전북도 최용범 행정부지사, 전라북도축구협회 김대은 회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기원 퍼포먼스, 부지현황 설명, 헬기시찰 등이 이뤄졌다.
축구협회 부지 선정 위원들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교통 접근성, 부지 적정성, 개발 여건, 지형 등을 확인했다.
장수군은 최적의 환경과 지역균형발전 명분을 앞세워 유치경쟁에서 우위 확보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체육 인프라가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현실에서 지방 소도시인 장수군에 NFC를 설치할 경우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스포츠 저변 확대와 동반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로 축구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축구협회 용역결과 NFC 건립시 2조 8000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1조 4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4만 명의 고용창출 등이 기대돼 장수군의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전북도가 군산 현대조선소 가동중단과 GM군산공장 패쇄 등으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점도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의 장수군 NFC 유치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된 장수군 입장에서 NFC 유치는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인구유입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여서 NFC 유치 노력은 필사적이다.
장수군은 해발고도 500m 이상의 고지대로 폭염과 열대야가 없어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한 훈련이 가능하고 미세먼지의 영향이 낮은 청정 환경 지역으로 선수들의 심폐강화 훈련을 위한 최적지로 손꼽힌다.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부지확보로 원활한 사업추진도 강점이다.
군은 이미 42만㎡의 대상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다. 경쟁 지역에 비해 비교적 지가가 저렴해 사업 추진 시 토지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축구센터 확장에도 충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장영수 군수는 “장수군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최적의 여건을 갖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의 메카로 자리할 수 있는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며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이끌어 장수군과 한국 축구가 더불어 상생발전하는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