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24일 오전 10시쯤 러시아와 북한의 국경을 넘었다.

러시아 언론 리아노보스티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국경을 넘어 러시아 하산스키 하산역에서 한 시간 가량 환영행사를 받았다.

러시아 당국자들은 열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과 빵, 소금을 선물했다. 러시아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쟁반에 빵과 소금을 담아 방문객에게 건네는 관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러시아 방문이 마지막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일명 ‘김일성의 집’으로 불리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지난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양측 우호를 기념해 세워졌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