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선언한 전북 완주군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와 현대자동차 완주공장 등 완주군 수소경제 현장을 방문하고 관계기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 총리의 방문은 완주군의 수소상용차 기반구축 현’을 점검하고,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총리실 최창원 경제조정실장과 정승일 산업부 차관, 김정렬 국토부 2차관 등이 대동했다.
전북에서는 송하진 도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박성일 완주군수, 김승수 전주시장, 장영달 우석대 총장, 문정훈 현대차 공장장, 허지행 한솔케미칼 공장장,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 장성용 가온셀 대표 등이 이 총리 일행과 행보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완주군이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성장할 기반이 될 현장을 둘러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완주군의 수소경제 중심도시 행보에 무게를 실었다.
이 총리는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수소버스를 타고 현대차 공장 수소 연관 생산시설을 시찰하며 근로자를 격려, 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활성화 의지를 보였다.
이 총리의 완주 방문은 전북연구개발특구와 연료전지 핵심기술연구센터를 포함한 7개 R&D 연구기관, 현대차 공장과 수소 부품기업 중심의 수소상용차 생산체제와 수소생산기지 기반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완주군 수소경제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지난 1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상용차산업 혁신성장산업 및 미래형 생태계 구축’ 사업이 확정된 데 이어, 이번 국무총리 간담회를 통해 전북도의 수소상용차 산업 육성에 정부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소산업 육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비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국회 안호영 의원은 “완주의 수소경제 현장방문 요청에 흔쾌히 응해줘 감사하다”며 “완주군의 수소경제 발전과 활성화에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전북도와 정치권, 전주시와 함께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의 수소경제 비전에 발맞춰 완주·전주권이 ‘수소경제 시범도시’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과 전북의 미래성장 동력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박 군수는 이날 이 총리에게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올 하반기 국토부가 선정할 예정인 ‘2019년 수소 시범도시’에 완주·전주 광역권 수소시범도시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