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막내 안재현(20·삼성생명)이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안재현은 16강에서 일본의 간판인 세계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8강에서도 작년 코리아오픈 3관왕인 선배 장우진까지 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역대 한국 탁구 선수가 처음 세계선수권에 나서 메달을 따낸 것은 안재현이 최초다.
또한 안재현은 김택수 남자 대표팀 감독의 역대 남자 단식 최연소 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1991년 지바 대회 때 김 감독은 21세였다.
세계 랭킹 157위 안재현은 27일 오후(한국 시각 28일 새벽 1시) 세계 16위 마티아스 팔크(스웨덴)와 4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11위 마룽-9위 리앙징쿤(이상 중국)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한편 안재현의 돌풍에 중국과 일본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