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군주 겸 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은 두바이에 56만㎡(축구장 80개 넓이) 면적의 '중국 무역 마켓'을 설립하는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北京)에서 연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셰이크 무함마드는 내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 맞은편에 이 시설이 세워진다고 설명했다.
중국 무역 마켓은 1단계로 20만㎡가 조성되고 점차 목표한 규모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중국 상품을 파는 구역을 비롯해 중국 무역회사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하기 위해 물품을 저장하는 창고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에는 중국 투자회사 이우가 24억 달러(약 2조8000억원)를 투자하기로 UAE 정부와 합의했다.
셰이크 무함마드는 "중국 무역 마켓은 중국이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 일대일로의 국제적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