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버섯배지 관리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경주시는 농업회사법인 ㈜다인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5억원 규모의 버섯배지 관리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수확 후 배지 재활용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 센터가 들어서면 버섯 수확 후 발생하는 폐배지를 폐기물로 버리지 않고 축산농가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버섯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버섯 수확 후 발생하는 폐배지 또한 늘고 있다.
하지만 폐배지가 폐기물로 분류돼 안정적인 처리는 물론 처리비용 부담으로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폐배지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0년 버섯 재배에 사용된 후 버려지는 폐배지를 축산농가의 발효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박재오 농업유통과장은 "버섯 수확 후 배지 재활용센터 구축으로 버섯산업 활성화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서 생산되는 양송이, 새송이, 표고버섯 등은 우수한 식감과 뛰어난 저장성으로 국내는 물론 베트남, 홍콩, 호주 등 지속적으로 수출 판매망을 확대해 오고 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