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문건에 성폭행 피해사실有” 진상조사단 진술 확보

“장자연 문건에 성폭행 피해사실有” 진상조사단 진술 확보

기사승인 2019-05-01 19:53:49

고(故)장자연의 최초 문건엔 성폭행 피해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KBS와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고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장자연이 지난 2009년 문건을 작성할 당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썼다가 수정했다는 진술을 최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최근 장자연의 전 매니저이자 장자연에게 자필 문건을 쓰게 했으며, 문건을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한 유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유씨는 "장자연이 처음 문건을 작성할 때 심하게 성폭행 당했다고 썼다가 지웠다"라고 조사단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씨는 장자연이 누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씨는 보름 뒤 이뤄진 조사단과의 통화에서는 "장자연이 하소연 하듯이 비슷한 말을 했지만 되묻지는 않았다"고 자신이 했던 진술의 일부를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유씨 이외에도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장자연의 성폭행 피해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증인 윤지오도 "장자연이 약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성폭행 피해로 의심되는 정황이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진상조사단은 복수의 진술을 토대로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성폭력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개시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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