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에 장학금 기부행렬이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재단법인 임실군애향장학회(이사장 심 민)는 2일 역대 최대인 총 90명의 장학생을 선발, 임실군 애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군청 농민교육장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이사장인 심 민 군수를 비롯해 장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애향장학회는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어 대학생 80명, 고등학생 10명 등 총 90명의 애향장학생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애향장학생에게는 대학생 1인당 300만원, 고등학생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총 장학금액은 2억 5000만원 규모다.
애향장학생 선발은 성적이 우수하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대학생의 경우 기존 1회 지원에서 2회 지원(1~2학년 재학중 1회, 3~4학년 재학 중 1회)으로 확대해 장학금 혜택도 크게 늘렸다.
애향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크게 늘어난 데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장학금 기부행렬이 크게 힘을 보탰다.
실제 임실군 애향장학회에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억5830만원의 장학금이 기부됐다.
장학금 기부는 민선 6기 첫해인 2014년 370만원(5건)에 비해 무려 43배 가까이 늘어났다.
박상모 전 재경임실군향우회장은 지난해 7월 5000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5년간 매년 1000만원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심 민 군수도 무려 2700여만원을 기탁했다.
심 민 군수는 “지난해 장학금 기부가 크게 늘어나면서 더 많은 인재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됐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애향장학생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한편 (재)임실군 애향장학회는 지난 1995년 6월 설립, 현재까지 1500여명의 학생에게 21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