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운동 택할래, 날 택할래’ 아내 선전포고에 결혼” 너스레

이훈 “‘운동 택할래, 날 택할래’ 아내 선전포고에 결혼” 너스레

기사승인 2019-05-04 09:25:45

이훈이 아내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배우 이훈이 출연해 고명안 무술 감독을 찾았다.

이날 이훈은 데뷔한지 26년 차를 맞았다며 어느덧 나이가 40대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실패에 대해 밝히며 “2012년 사업 실패로 회생 절차 중인데 10년간 매년 돈을 갚아야 하고, 지금 2년째 돈을 갚았다”고 말했다.

이훈은 고명안 감독을 찾는다면서 “인기를 얻으면서 오만방자했다. 술자리에서 어떤 분들이 취해서 시비를 걸었는데 명안이 형은 늘 참으라고 했다 맞서서 싸우려고 했는데 고명안 형님이 말리셨다. 내가 말을 안 들으니까 내 따귀까지 때리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예인인 나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는데 그때는 섭섭했다”고 말했다. 이훈의 진심어린 고해가 시청자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내와의 연애 시절 데이트의 대부분을 고명안 무술감독의 체육관에서 보낸 이훈은 관련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훈은 운동에 열중하느라 현재의 아내인 여자 친구와 데이트도 뒷전이었다며 “그땐 촬영장과 체육관만 오가던 때라 아내가 날 보러 체육관으로 왔다. 그리고 운동하는 날 보고 가는 게 데이트였다”라고 밝혔다.

이훈은 “여자 친구가 화를 내진 않던가?”라는 질문에 “삐삐에 선전포고를 남겼더라. ‘운동을 택할래, 날 택할래. 운동을 할 거면 운동만 하고 날 만날 거면 결혼하자. 결혼하고 운동하라’고 했다. 그래서 결혼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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