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보다 먼저 나선 건 팬들이다.
배우 정은채, 한효주 팬들이 클럽 버닝썬 관련 루머에 법적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상교 씨가 폭행당한 지난해 11월 23일 클럽 버닝썬에서 불거진 또 다른 사건에 대해 주목했다. 방송에 따르면 사건이 있던 날 버닝썬에 협찬해 준 한 화장품 브랜드 회식 자리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 있던 30대 여배우 A가 침을 흘리고 야광봉으로 주변 사람들을 때리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방송 후 ‘버닝썬 화장품 여배우’로 정은채가 지목되자 정은채 팬들은 디시인사이드 정은채 갤러리에 ‘강경 대응 촉구 성명문’이 게재됐다.
정은채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각종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강경대응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정은채는 어릴 적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아 유학을 갈 만큼 남다른 열정을 지녔고, 런던에서 영화나 공연을 접해 자연스레 연기를 하게 된 재능이 넘치는 배우다.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앞으로 더욱더 주목 받으며 보석처럼 빛날 수 있는 배우이기에 이런 일로 좌절하길 바라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은 “이와 같은 이유로 정은채 갤러리 일동은 배우 정은채에게 강력 대응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후 방송에 등장한 화장품 회사가 JM솔루션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해당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한효주가 누리꾼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에 한효주 팬 커뮤니티 한효주 갤러리에도 ‘한효주 지지 성명문’이 게재됐다.
한효주 갤러리는 “최근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화장품 배우에 대해 한효주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지지 성명문을 발표하게 됐다”며 “한효주 소속사가 발표한 입장대로 한효주가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팬들은 믿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각종 루머가 유포되고 있고 이에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소속사 측에서 강경 대응을 해 주시길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정은채와 한효주 측은 ‘버닝썬’ 사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관련 루머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