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착륙 중 화재 러시아 여객기 탑승자 78명 중 41명 사망”

“비상착륙 중 화재 러시아 여객기 탑승자 78명 중 41명 사망”

기사승인 2019-05-06 08:22:17

승객과 승무원 등 78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가 비상착륙을 하면서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이 사고로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활주로에 비상착륙하는 여객기 동체 뒤쪽이 붉은 화염으로 뒤덮였다.

승객과 승무원 등 70여 명을 태운 러시아 국영 아예로플로트 소속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이다. 여객기가 멈춰 서자 기체 앞 비상 트랩으로 급하게 탈출이 시작됐지만 이 사고로 40여 명이 사망하고 여러 사람이 부상했다. 중상자가 많아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연합뉴스는 6일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러시아 북서부 도시 무르만스크를 향해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이상이 감지돼 회항을 요청했다. 공항 상공을 선회한 뒤 급격히 고도를 낮추고 이륙 50분 만에 비상착륙을 했다. 이때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고, 엔진 쪽에 불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재난 당국은 이륙 직후 기체에 벼락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전기배선 장치에 고장이 났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항공사의 안전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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