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은 민간기록물 공모전에서 조선시대 기록물 ‘삼인대’ 관련 자료 총 87점이 대상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순창군은 지역기록물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지난 2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 ‘순창 역사기록 찾기’ 민간기록물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59명이 응모해 모두 222건의 기록물이 접수됐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1873년 ‘삼인대 입안절목’을 포함해 1818년부터 1901년까지 삼인대와 관련된 총 87점의 기록이 선정됐다.
삼인대 기록은 순창의 절의(節義) 정신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자료로,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한국전쟁 참전 학도의용군 신고서류와 1950년대 면민장 장례 사진첩 등 적성면 행사 사진 16점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답안지인 시권과 교지 17점, 순창의 갑오동학혁명 및 독립운동 관련 인사의 행적집 등 19점, 일제강점기 공립심상소학교 및 공립초등학교 통지표와 조선 후기 5대에 걸친 6명의 효자에게 내려진 정려 교지가 선정됐다.
신옥수 행정과장은 “민간기록 공모전에 소중한 기록물을 응모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순창의 과거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적극 발굴해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6월 중 공모전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기록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