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라도 멀리 가고파” 오마이걸, 4년 성장담은 ‘다섯 번째 계절’

“늦더라도 멀리 가고파” 오마이걸, 4년 성장담은 ‘다섯 번째 계절’

기사승인 2019-05-08 17:03:36

“천천히 가더라도 멀리 가고 싶어요.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4년 만에 첫 번째 정규음반을 발매한다. 8일 오후 서울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연 이들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담은 음반”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마이걸은 이번 음반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4년 동안 이뤄온 성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겨서다. 음반에는 모두 10곡이 실린다.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 외에 효정·승희·비니의 유닛곡 ‘유성’(Gravity), 유아·미미·지호·아린이 뭉친 ‘보그’(Vogue)도 만나볼 수 있다.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은 오마이걸 특유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화려한 현악 연주가 멤버들의 감성적인 보컬을 휘감는다. 노래 제목인 ‘다섯 번째 계절’은 사랑의 설렘에 대한 비유다. 오마이걸은 이 곡에서 사랑하는 ‘너’를 만난 순간 다섯 번째 계절이 보였다고 노래한다. 순수함을 강조한 의상과 선이 돋보이는 안무는 보는 재미를 높인다.

효정은 “음반을 만들면서 ‘한계 없는 음악을 하자’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고 했다. 이런 각오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아우를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비니는 “오마이걸은 소녀의 내면을 다양하게 표현하려는 그룹”이라면서 “이번 음반은 더욱 성장하고 내면이 깊어진 소녀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마이걸은 ‘성장형 걸그룹’으로 불린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거듭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여와서다. 지난해 발표한 ‘비밀정원’과 ‘불꽃놀이’ 모두 음악 방송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초에는 일본, 미국, 브라질 등에서 공연을 열어 현지 팬들과 만났다. 승희는 “눈 깜빡한 사이에 꿈같은 일이 이뤄졌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불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성숙해진 계기”라고 돌아봤다. 

오마이걸은 이날 오후 6시 ‘피프스 시즌’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미미는 “봄은 따뜻한 계절이지만, 우리에게 이번 봄은 뜨거울 것 같다. 우리의 열정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