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선욱 공대위 "노동 존중 정부, 서울아산병원 특별근로감독해야"

故 박선욱 공대위 "노동 존중 정부, 서울아산병원 특별근로감독해야"

기사승인 2019-05-09 11:10:43

故 박선욱 간호사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9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지난 3월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박 간호사의 극단적 선택을 산재에 해당하는 '업무상 질병'으로 판정한 바 있다.

그러나 공대위 측은 박 간호사의 죽음이 산재로 판정되었음에도 근로복지공단이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제대로 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대위는 “고인의 사망 이후 서울아산병원의 행보에서 반성의 기미조차 찾아볼 수 없었고, 고용노동부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서울아산병원에 특별근로감독을 하지 않고 여론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 동부지청은 9개월의 시간 동안 담당자만 2번 교체되고, 3번째 담당자는 기존 담당자에게 사건에 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인가. 노동부의 이러한 태도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를 불만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故박선욱 간호사 유족(이모) 김윤주씨도 “선욱이의 산재승인 소식을 접한 지 두 달이 흘렀지만 아산병원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의견을 더했다.

아울러 공대위는 고용노동부장관에게▲서울아산병원 감사 및 산재판정 조사 과정 공개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고용노동부 서울 동부지청의 임시건강진단명령 조치사항 및 결과 공개 ▲서울아산병원 특별근로감독 요구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