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58) 전, 서울시 행정 1부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전북에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들어갔다.
윤 전 부시장은 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6년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윤 전 부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오랜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며 “사랑하는 고향, 정읍과 고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읍 고창에 많이 변했다. 비단 우리지역 만의 일이 아니지만 인구가 줄고 활기가 사라졌다”며 “지난 행정경험을 살려 정읍고창에서 새시대를 열고 싶다. 한정된 자원을 적재 적소에 배분해 정읍 고창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입당 이유에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공익을 실현하고 나아가 사람을 먼저 두는 민주사회를 이룬다는 신념으로 일해 왔다”며 “공정과 정의를 기준으로 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공감했고 용기내어 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전 부시장은 정읍 고창 발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도농교류활성화 접목, 관광밸트 구축, 안정적인 농공단지 운영 등 3가지를 거론했다.
윤 전 부시장은 “정읍 고창은 농업과 축산, 어업 기반으로 생산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제는 소비와 연결돼야 한다. 도농교류가 필요하다. 서울시 행정을 경험을 살려 지역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 농공단지를 활성화 시켜야만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특히 정읍시의 경우 철도산업과 관련된 농공단지가 있다.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그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읍 고창은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밸트를 구축해 소비가 가능한 관광도시로 일궈나가겠다”고 말했다.
30여년을 떠나 있다가 정치를 위해 돌아왔다는 비난제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향을 떠나 많은 것을 배웠다. 지역을 위해서 쓰임새가 된다면 이해해 주실꺼라 믿는다. 사랑하는 고향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부시장은 “가까운 시일내에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해 지역을 섬기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정읍시민과 고창군민,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실 것을 감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 1부시장은 정읍 대흥초등학교, 정읍 호남중학교, 전주고등학교,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3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