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전주방송, 3.1운동 100주년 기념 다큐 제작

티브로드 전주방송, 3.1운동 100주년 기념 다큐 제작

기사승인 2019-05-09 17:47:17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머나먼 이국땅 멕시코에서 조국의 독립을 꿈꾸며 피땀 흘려 번 돈을 독립운동에 보탠 ‘애니깽’들의 이야기가 방송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티브로드 전주방송(대표 김신영)은 한국전파통신진흥원의 ‘2019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비 5000만원을 지원 받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우리는 꼬레아노입니다’라는 타이틀에 담겨질 방송 다큐는 114년 전 멕시코로 떠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 멕시코 현지 로케와 함께 국내를 오가며 촬영된다.

특히 이번에 제작될 다큐에는 120년 전 러일전쟁 당시 묵서가라 불리던 멕시코의 사탕수수 농장에 팔려간 조선인 노동자, 일명 애니깽들의 가슴 아픈 삶을 재조명한다.

섭씨 45도가 넘는 열사의 땅, 혹독하고 황량한 이역만리에서 하루 17시간을 일하며 고국으로 돌아갈 날만 고대하던 그들.

한일병탄으로 망국의 설움 속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피땀을 흘리며 하루하루를 투쟁으로 견뎌냈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독립은 이루고도 조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지구 반대편에 정착해야만 했던 사연도 담긴다.

티브로드 다큐‘우리는 꼬라아노입니다’는 멕시코 현지의 한인무관양성학교인 ‘숭무학교’와 메리다의 ‘제물포 거리’, ‘한국이민사 박물관’ 등을 찾아 선대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방영될 다큐멘터리는 오는 11월 티브로드 전국 24개 SO채널에 공동 편성될 예정이다.

방송은 티브로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VOD 등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티브로드 전주방송 이건영 보도제작국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멕시코 이민 1세대인 애니깽들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우리 민족이고, 우리 역사의 한 장이라는 것을 많은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