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제1회 검정고시에 대거 합격했다.
10일 부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 치러진 제1회 검정고시에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종합반 7명이 응시해 초등 2명, 중등 2명, 고등 2명 등 6명이 합격했다. 또한 고등과정 사회과목에서 1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들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한국어 실력 향상 뿐만 아니라 대학진학과 양질의 취업 기대 등 부수적인 성과도 거뒀다.
합격자 중 캄보디아에서 결혼이주해 온 A씨는 “집안일과 아이양육으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가족들의 격려와 사랑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부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정자 팀원은 “끈기 있게 여러 번 도전해 합격한 사례가 많아 보람과 성취감이 배가 됐다"며 "학력취득사업을 앞으로 꾸준히 운영해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안=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