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에서 서울로 직행하는 버스가 적어 교통편 증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무주를 출발해 서울로 가는 버스 출발시간이 너무 늦고, 서울발 무주행 막차는 너무 빨라 ‘무주-서울 1일 생활권’에 필수인 직통버스 증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0일 무주군에 따르면 현재 무주발 서울행 첫 차는 오전 9시45분, 서울발 무주행 막차는 오후 2시35분으로 왕복 5회가 운행 중이다.
무주발 첫 차 시간이 늦고 서울발 막차 시간이 너무 빨라, 하루만에 서울을 다녀오려면 지금으로선 대전을 경유해야 하는 형편이다.
서울행 직행버스 증차 요구는 무주군의회 임시회에서도 터져 나왔다.
이해양 의원은 지난달 11일 제268회 임시회에서 ‘무주-서울 간 직통버스 1일 생활권’을 촉구한데 이어, 전북도청과 전북고속 충남도청, 금남고속을 차례로 방문해 관련 내용들을 전달하고 버스편 증차가 절실한 형편을 호소해 왔다.
이해양 의원은 “서울로 가는 버스편 증차를 위해선 무주-서울 간 버스를 운행 중인 전북고속과 금남고속 간의 긴밀한 협의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버스회사도 어려움도 있겠지만 무주군민을 포함해 연간 버스 이용객 1만5000여명의 입장을 헤아려 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버스회사 측에서도 증차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무주발 첫차(구천동 07:10, 설천 07:30)는 오전 8시, 서울발 막차는 오후 6시(무주 20:30, 설천 20:50, 구천동 21:10 도착)에 출발하는 내용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전북도와 충남도가 나서 전북고속, 금남고속 양사와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무주-서울 간 직통버스 증차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수도권으로 가는 교통편에 제한이 따랐던 주민들과 무주여행을 계획하는 방문객들의 불편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