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이 드디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엘리멘트 미스틱(EM)은 12일 고양 일산 킨텍스 제2 전시관 8B홀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컨텐더스 2019 시즌1 플레이오프’ O2 블라스트와의 결승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한 EM은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O2는 4강에서 러너웨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EM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 전장은 ‘리장타워’였다. EM은 1라운드를, O2가 2라운드를 각각 차지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EM이 먼저 거점을 점령했다. 연달은 교전에서 ‘도하’ 김동한의 솜브라와 ‘스파클’ 김영한의 둠피스트가 맹활약했다. 점령을 99%까지 점령한 EM은 마지막 교전에서 ‘한빈’ 최한빈의 자리야가 고에너지를 유지해 O2 선수들을 잡아내며 1세트를 2-1로 승리했다.
2세트 전장은 ‘블리자드 월드’였다. O2가 선공을 가져갔다. O2가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트레이서를 선택해 첫 번째 거점을 점령했다. 이어 상대의 솜브라를 ‘만두’ 김찬희의 루시우가 완벽히 받아치며 거침없이 진격해 1분27초를 남기고 화물을 끝까지 밀었다.
후공인 EM은 둠피스트로 중심을 잡았다. 거점을 민 뒤 호위 중에 둠피스트가 파멸의 일격으로 세 명을 잡아냈다. 궁극기도 소진하지 않고 빠르게 화물을 쭉쭉 밀었고 2분21초를 남긴 채 3-3 균형을 맞췄다.
3라운드에서 O2는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4라운드 마지막 공격에서 EM은 솜브라의 EMP와 라인하르트의 대지분쇄로 O2의 5개의 궁극기를 봉쇄하며 2번째 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 전장은 하나무라에서 O2는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크롱’ 남기철이 한조를 꺼냈지만 솜브라로 막아냈다. EM은 둠피스트가 맹활약하며 6분48초 만에 첫 번째 거점을 뚫었다. 진격을 이어간 EM은 솜브라의 궁극기 EMP를 먼저 사용해 5명을 묶었다. 그대로 거점을 밀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겼다.
4세트 전장은 쓰레기촌이었다. O2는 한조를 사용하며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웠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EM의 힐러들이 끝까지 살아남아 거점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2라운드 EM은 다시 한 번 솜브라를 이용해 빠르게 거점을 밀었고, 막바지 둠피스트를 이용해 상대 힐러들을 끊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고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