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창단 첫 우승’ 엘리먼트 미스틱 “한국 팀 수준 가장 높아”

[오버워치 컨텐더스] ‘창단 첫 우승’ 엘리먼트 미스틱 “한국 팀 수준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19-05-12 18:06:19

“한국 컨텐더스가 퍼시픽-쇼다운 참가하는 팀 중에서 수준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역의 챔피언이 되었기 때문에 무서워하는 팀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엘리먼트 미스틱(EM)은 12일 고양 일산 킨텍스 제2 전시관 8B홀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컨텐더스 2019 시즌1 플레이오프’ O2 블라스트와의 결승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한 EM은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후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축했다.

‘도하’ 김동하는 “우리 팀이 지난 시즌부터 색다른 조합을 자주 썼다. 솔직히 압박감이 심했는데 감독님이 새로 짜주신 조합을 꺼내 승리하게 되서 뜻 깊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스파클’ 김영한도 “여태 대회를 뛰면서 순서대로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준결승에서 러너웨이를 꺾고 올라온 O2에 대해서 김동하는 “ O2가 올라와서 경기적으로 불안하진 않았고 오히려 조금 아쉬웠다. 전시즌 러너웨이에 당했던 패배의 복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리그 최고 라인하르트 유저로 손꼽힌 ‘카이저’ 류상훈를 꺾은 ‘알파’ 신재현은 “예전에 프로 하기 전에 내가 가장 존경했던 선수였다. 러너웨이의 전 멤버이기도 했다. '카이저' 선수의 영상을 항상 챙겨봤다. 그 후로 첫 대결이었기에 너무 떨렸다. 이겨서 더욱 좋았다”고 얘기했다.

대회 내내 솜브라-둠피스트라는 신선한 조합을 꺼낸 이유에 대해 김영한은 “스크림에서 많이 연습하면서 숙련도를 끌어 올렸다. 둠피스트-솜브라를 활용한 '고츠'는 앞 라인이 단단하거나 유지력이 좋진 않다. 상대팀의 뒷라인을 공략하는데 특화된 조합이다. 그런 점이 우리가 우승할 수 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솜브라를 원래 잘 쓰시는 ‘가드’ 이희동(런던 스핏파이어)을 제외하면 내가 솜브라를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파괴적인 둠피스트와 나만의 솜브라 운영법의 시너지를 잘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EM은 오는 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컨텐더스의 국제 대회 ‘퍼시픽 쇼다운’에 참가한다. 김영한은 “한국 컨텐더스가 그 중에서 수준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역의 챔피언이 되었기 때문에 무서워하는 팀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니크’ 유동현은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에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에 팀에 합류하면서 무게감을 많이 느꼈다. 두 시즌 동안 준우승과 우승으로 단계별로 성장했다. 여기에는 팬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메세지를 전했다. 

고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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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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