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97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같은 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브라이튼을 상대로 4-1로 승리해 승점 98점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올 시즌 리버풀은 경이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는 22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팀은 89골을 넣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많은 득점을 올렸다. 또한 올 시즌 단 22점만 실점하며 리그 최소 실점 팀으로 올랐다.
그럼에도 끝내 웃지 못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단 1패만 기록했다. 맨시티에게 지난 1월4일 28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우승컵의 주인이 바꼈다. 1993년 이후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승점 97점은 준우승팀 최다 승점이다.
리버풀은 또 다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그 우승컵을 단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무관 시즌이 27년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 ‘더블’을 노린 리버풀의 꿈은 무너졌다. 하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가 남았다. 리버풀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한 리버풀은 14년 만에 빅 이어 탈환을 노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