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LA 다저스·32)이 어머니날을 맞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8이닝 동안 9탈삼진 1사사구 1피안타를 기록했다. 8회 1이닝까지 노히트 게임을 펼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평균 자책점은 1.72까지 내렸다. 

지난 8일 애틀란타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의 기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4회 1사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치던 류현진은 브라이언 도저를 상대했다. 바깥쪽 제구가 되지 않아 도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시즌 세 번째 볼넷으로 연속 무사사구 행진이 27이닝에서 멈췄다. 홈에서는 66이닝 만에 기록한 볼넷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후안 소토를 헛스윙 삼진, 앤서니 랜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노히터 게임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8회에 첫 안타를 허용했다. 

8회 1사에서 헤라르도 파라가 타석에 올랐다. 1-1 상황에서 던진 3구가 다소 높았다. 파라는 이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인정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포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후 테일러를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까지 11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은 채 8이닝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9회 마무리투수 캘리 젠슨이 올라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타석에서는 8회 코리 시거가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다저스가 6-0으로 승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