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의 역대급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시즌 초지만 류현진에게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8이닝 동안 9탈삼진 1사사구 1피안타를 기록했다. 8회 1이닝까지 노히트 노런을 펼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말 그대로 역대급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8경기 선발 등판해 52⅓이닝 동안 5승 1패, 평균 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볼넷은 단 2개만 범했고 탈삼진은 54개를 잡아냈다.
현재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잭 애플린(필라델피아),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선수를 달리고 있다. 평균 자책첨도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전체 2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시즌 초반부터 류현진의 역대급 행보가 이어지면서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류현진을 두고 사이영상 수상 후보라고 언급하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사이영상 예측 시스템에서 류현진에게 53.4점을 매겼다. 켄리 잰슨(54.6점)에 이어 내셔녈리그 2위다.
메이저리그 선배 투수 박찬호는 “류현진은 시련을 겪으며 더 성숙해지고 정교해졌다. 작년엔 부상을 입고 복귀한 후 플레이오프에서 더 집중력 있게 투구했다”며 “류현진은 현진이는 사이영상을 받을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LA 다저스 동료 저스틴 터너도 지난 8일 애틀란타전 이후 “류현진이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지 않는 것은 단순히 부상 때문이다. 그는 매우 과소평가되는 선수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주말 신시내티 레즈 원정 3연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