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 파업 초읽기…노사 14日 막판 협상 돌입

부산 버스 파업 초읽기…노사 14日 막판 협상 돌입

기사승인 2019-05-14 09:42:58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이견을 보이는 부산 버스 노사가 막판 협상에 나선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가 예고한 버스 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부산버스운동사업조합은 14일 오후 3시30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연다.

노조는 오는 7월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맞춰 하루 9시간 일하는 주5일제 근무와 10.9%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 요구에 따르면 396억원가량의 비용이 증가한다고 주장, 주 52시간 내에서 격주로 주 6일을 일하는 ‘격주 시프트 근무’ 안을 고수하는 상태다.

만약 조정회의 등에서 노사의 협상이 결렬된다면, 부산지역 144개 노선 5511대의 시내버스가 이튿날 첫차부터 운행을 멈춘다.

버스 파업에 대한 시민 불편이 예상되면서 부산시도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파업이 현실화 할 경우 전세버스 50대를 우선 투입해 도시철도역과 연계 운행에 나설 방침이다. 또 자치단체 보유 버스와 경찰청, 버스 렌트카 등 400여 대의 버스를 현장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출퇴근 혼잡시간대 도시철도 운행을 1시간 연장해 50차례 증편 운행하고 경전철과 동해선도 평소의 10% 범위에서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택시와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한다.

다만, 시가 수단을 가용해도 시내버스 수송분담률의 64%에 불과해 시민들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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