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전통시장 화재 안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7억5000만원을 투입해 성동시장, 중앙시장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시설 개·보수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좁은 공간에 점포가 밀집해 있는 데다 전기, 가스, 냉난방 시설 등이 노후화돼 대규모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골든타임인 5분 이내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해마다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중앙시장과 성동시장은 노후전선 교체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동시장의 경우 지난해 점검 당시 지적된 스프링클러, 자동화재 탐지시설도 설치된다.
시는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 신청, 가입금액 한도 내 손해액을 전액 보장하는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을 독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안전의식을 개선해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