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NHN 일본에서 ‘페이’경쟁 시작되나

네이버‧카카오‧NHN 일본에서 ‘페이’경쟁 시작되나

기사승인 2019-05-15 10:44:22

외국환거래법령 개정이 이달 마무리 되면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해외에서 네이버, 카카오, NHN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IT업계에 따르면 전자금융업체에 외국환 간편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령 개정안은 이달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해외여행 시 스마트폰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를 활용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공교롭게도 네이버와 카카오, NHN은 모두 일본을 해외결제 서비스 첫 대상 국가로 선택했다.

네이버는 지난 8일 네이버페이 이용약관 개정에서 ‘해외결제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회원은 회사와 이용계약을 체결한 해외 쇼핑몰에서 해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신규 약관은 오는 6월 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네이버에 앞서 2018년 11월 전문 금융 서비스로 확장해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때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를 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법이 개정되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페이'와 손잡고 QR코드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방식의 해외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NHN페이코도 해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해외 협력 업체를 물색 중이다. 페이코는 1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으로 해외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사의 여건에 따라 해외결제 서비스 제공 방식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환전 없이 원화로 페이에 충전하고 현지 매장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여행자들의 번거로움이 줄 전망이다. 또 현지에서 현금 사용을 위해 은행에서 환전 시 물어야 하는 환전수수료도 충전 방식을 취하면 비켜갈 수 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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