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톡톡히 거두면서 전지훈련단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16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정구와 야구, 배드민턴, 장애인싸이클 선수단 등 88개팀에 총 인원 5000여명이 순창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직·간접 경제효과는 7억원으로 산출된다.
군은 대내외 경기 여건 악화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 활성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왔다.
전국단위 스포츠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순창군 읍내에 유동인구도 크게 늘어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에 고객이 밀려들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들이 스포츠 대회 유치에 사활을 걸면서 순창군도 틈새시장을 찾아 전지훈련단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지훈련단 유치는 전국대회 유치 보다 군이 부담할 비용도 적고 지역경기 활성화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전지훈련단 유치 성과로 오는 7월에 테니스 꿈나무 선수단이 15일간 순창에서 전지훈련을 예약했으며, 12월엔 정구 꿈나무 선수들이 15일간 방문할 예정이다.
군 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10년 동안 이룬 공든 탑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역 상가 협조와 주민들의 큰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며 “순창을 찾는 선수와 학부모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