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에서 지역농산물을 가공해 개발한 임실N치즈 소시지가 세계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임실군은 ‘2019 독일 IFFA 식육?육가공 박람회’에서 지역 식품가공업체 ㈜친한F&B(대표 정승관)가 처음 출전해 아시아 단일업체로는 최초 최고성적을 거둬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식육?육가공 산업 박람회로 3년마다 열리는 독일IFA박람회는 가공과 포장, 판매에 이르는 식품산업 공정에 대한 최신제품과 장비기술력을 선보이는 셰적 권위의 국제대회로 꼽힌다.   

올해는 49개국 1036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142개국이 참관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친한 F&B는 5개 분야 중 비어쉰켄(덩어리가 든 햄), 플라이쉬쉰켄(살코기 햄), 뷔어스트헨(비엔나 소시지) 등 3개 분야 22개 제품을 출품해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7개, 동메달 3개 등을 휩쓸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특별상 트로피까지 수상해 세계적인 대회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수상내역을 보면 금메달은 임실청량 닭가슴살 플라이쉬 소시지, 임실매실소시지, 임실청량소시지 등 임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이 저력을 보였다.

은메달은 임실치즈고추장 플라이쉬 소시지, 임실 할로미치즈소시지, 임실 매실비어쉰켄, 임실치즈고추장 소시지 등 7개 제품이, 동메달은 임실 할로미치즈 비어쉰켄 등 3개 제품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람회에는 엄격한 심사를 위해 100여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색상, 맛, 조직감 등을 평가한 가운데 ㈜친한 F&B는 아시아 업체 중 최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친한 F&B는 임실N치즈 10%를 함유한 수제 소시지를 생산하는 업체로 구워먹는 치즈 소시지로 특허를 획득, 마켓컬리 외 다수의 판매처를 확보해 임실N치즈 브랜드 상표 사용 허가를 받은 식품업체다.

정승관 대표는 “세계적인 식육박람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 정말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있게 먹을 수 있는 치즈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민 군수는 “국제박람회에서 임실N치즈 등 지역농산물로 만든 소시지가 세계무대에서 금메달을 석권,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아 자랑스럽다 ”며 “한국 치즈의 본고장인 임실N치즈의 다양한 제품들이 해외에도  많이 팔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