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넘나드는 이른 무더위로 여름 상품 매출이 벌써부터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여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수박, 생수 등 대표적인 여름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에어컨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고, 에어컨 보조 가전으로 등극한 써큘레이터의 경우도 104% 늘었다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지난해 에어컨 대란 등을 겪은 소비자들이 미리 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냉방기능과 집안 공기까지 관리해주는 ‘올인원 에어컨’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에어컨 매출 중 22%에 불과했던 공기청정 에어컨은 2018년 35%까지 늘었고 5월 현재 전체 에어컨 매출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같은 기간 2018년 동기간 대비 22.9% 신장했다. 이마트 데이즈의 여름용 ‘쿨비즈’ 의류도 전년 대비 약 15% 가량 증가했다.
물이나 아이스크림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났다고 이마트 측은 덧붙였다. 같은 기간 이마트 생수 매출은 2018년 동기간 대비 12% 늘었고, 아이스크림 역시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
이마트 이종훈 마케팅 팀장은 “5월 들어 한여름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지난해 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삼성·LG·위니아 에어컨 행사상품 구매 시, ‘일렉트로맨 베이직 에어써큘레이터’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