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32)이 또 다시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8구를 던져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8-3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올 시즌 첫 원정 승리와 함께 시즌 6승을 올렸다.
현지 언론이 극찬한 가운데 류현진이 1회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는 내용을 빠트리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SB네이션은 “류현진이 볼넷을 내준 것은 뉴스거리”라며 도표를 덧붙여 보도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59개를 기록한 가운데 볼넷은 단 4개만 허용했다.
삼진/볼넷(K/BB) 비율은 14.75로 메이저리그 투수 중 압도적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지난해 볼넷 허용률이 4.6%로 개인 최저 시즌을 보냈으나 올해는 볼넷 허용률을 1.9%까지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최근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SB네이션은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한 2017년에는 25경기에서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에 그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되기도 했으나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