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에서 빚은 전통 자기에 현대적인 트렌드 입힌 `우슴자기`를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역 공예품 우슴자기는 지난달 25일 채널 A 대표 프로그램인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섬진강 쏘가리편에 첫 선을 보인데 이어, KBS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에서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순창 우슴자기는 청자기능보유자인 고정(古正) 권운주 도예가의 전통적인 자기에 팝아티스트인 피터 오(Piter Oh) 작가의 팝아트 기법을 가미해 순창만의 새로운 도자기로 탄생했다.
우슴자기는 `웃음으로 주변의 이웃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피터 오 작가의 인생철학에서 시작됐다.
또한 슴자가 한자인 합(合)자와 유사해서 전통 청자 도공과 현대 팝아티스트 두 작가의 마음이 하나로 합해져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뜻도 담겨져 있다.
권운주 도예가의 초벌작업으로 나온 자기는 피터 오의 스트레이 기법, 흩뿌리기, 그리는 작업 등을 더해 재벌과정을 거쳐 최종 작품인 우슴자기로 나온다.
현재 군은 강천산휴게소, 순창 발효소스토굴 등 6곳에 우슴자기를 납품, 거래처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공항 면세점과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마켓 관계자들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피터 오 작가는 올 하반기 유럽 전시회에 순창 우슴자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