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의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KT넥스알이 5G 상용화에 대응한 차세대 클라우드 빅데이터 플랫폼 '콘스탄틴'을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제조 공정, 신용카드, 포털 사이트, SNS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 분석해 기업이 경영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을 돕는다.
KT넥스알이 개발하는 콘스탄틴은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수집과 저장, 통합·변환·압축 기능에 저장된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과 보고 기능까지 제공하는 발전된 통합 솔루션이다. 특히 개발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콘스탄틴의 강점이다.
이 플랫폼은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같은 기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모델 구축 환경, 에지 컴퓨팅 등 기능을 도입했다.
콘스탄틴이 AI 모델 구축 환경을 만들면서 벤더들은 불량 제품의 발생 원인이나 비율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빅데이터를 이용해 불량 제품에 대해 분석할 때 정상 제품과 불량 제품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입력하면 콘스탄틴이 머신 러닝 기법을 이용해 불량 제품의 발생 원인이나 비율을 예측해주는 방식이다.
초저지연 서비스를 위해 도입한 '에지 컴퓨팅'은 컴퓨팅 능력을 갖춘 기기 자체 혹은 가까운 위치에서 분산된 형태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콘스탄틴을 도입하면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이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주기적으로 차량(에지)에 전달해 차량 자체의 판단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콘스탄틴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빅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물리적인 서버에서 운영돼야만 했다. 이 기능이 활용되면 서버를 구입하지 않아도 돼 이용자 측면에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KT넥스알은 5G 시대의 도래로 인터넷 환경에서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비정형 데이터’ 외에도 차량과 차량, 기기와 기기 등에 교환되는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의 ‘지능형 데이터’가 폭증하는 만큼 콘스탄틴이 다양한 영역의 기관과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상룡 KT넥스알 사장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데이터 종류가 다양해지고 그 양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기존 방식으로 데이터 수집‧분석하는데 생기는 기술적 한계와 시스템 증설로 인한 비용 문제 2가지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5년 세계적으로 연간 163제타바이트의 데이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7년 데이터 총량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문 대표는 "콘스탄틴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강력한 데이터 자산을 형성하고 직관적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라며 "10년간의 빅데이터 경험과 안정적인 기술지원으로 여러 기업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