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구미 전자산업 미래혁신프로젝트’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경북도는 민선7기 출범에 맞춰 과학산업분야 전략틀을 재정비하고 낙동강권을 중심으로 낙동강 ICT 융합산업 벨트 전략을 구체화한 바 있다.
구미의 ‘전자산업 미래혁신프로젝트’가 그 중심에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그동안 선도적으로 추진한 ‘5G 테스트베드’ 국가사업에 구미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5세대미래이동통신인 ‘5G(5th Generation Mobile Telecommunication)’는 방대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다.
‘5G 테스트베드’유치는 5G 기술 산업화 기반구축이 국가적 과제가 되고, 전국 지역 간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 경북지역이 주도권을 갖는 의미에서 성과가 크다.
5G 테스트베드 사업은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 동일 수준의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5G 융합제품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간의 연동 시험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중소․중견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추진 전략으로는 ▲5G 시험망 인프라 구축 ▲5G 시험 전문기술 제공 지원체계 구축 ▲테스트베드 기반 5G 융합산업 활성화 기반체계 확립 등이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98억원을 투입해 구미지역에 테스트베드 장비구축 및 시험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당장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내 5G 기반 테스트베드 장비를 올해 5월부터 구축하고 시험 공간 등을 마련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험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조기에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번 5G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선정으로 전자 및 ICT 관련 중소기업들은 제품 개발기간 단축, 불량률 감소 등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내․외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5G 기반 연동시험을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됨으로써 해외 진출용 5G 융합제품 및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 기간이 최소 5주 이상 단축되는 등 연간 약 8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전망된다.
여기에다 사업기간 동안 160여명의 직․간접적 일자리도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경북도가 기본계획을 구체화 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낙동강 권역 과학 산업 전략’에도 실질적인 모멘텀이 확보되면서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국가 과학산업 핵심 기술인 5G분야를 선도해 어려워진 구미경제의 새로운 발전 계기로 삼고, 민선7기 과학산업 핵심전략인 낙동강 권역 ICT 융합산업 벨트 추진도 구체화해 반드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