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가 23일 서울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국제학술대회로 전환해 개최하는 네 번째 학술대회인 'KSN 2019'를 개최했다.
'Peaceful kidneys, Save Lives' 슬로건하에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회에서는 국내외 신장학 분야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결과가 공유된다. 11개국 210명의 초청 연자가 참여하여 각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인도주의적 남북 교류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한반도 내에서의 의료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해당 세션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국제신장학회 회장인 David Harris 교수 및 남북보건의료 학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한다.
또 2010년 남북이 함께 평양에 창립한 평양과학기술대학 (PUST, Pyongy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의학부의 창립 학장인 노대영 교수를 초청하여 ‘북한내 보건의료 현황 및 의학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의료 협력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모은다.
김연수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남북협력은 앞으로 동아시아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니셔티브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한국의 대한신장학회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주변국도 상당한 역할이 필요한 일이므로 논의를 풀어보고자 관련 세션을 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사망원인 가운데 콩팥질환이 5위 이내에 올랐다고 한다. 콩팥질환은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져야하지만 북한지역은 장비나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금 북한의 의료프로세스에서 벗어나 필요하지만 제공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