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김민정, 말로 상대방 뼈 때리는 ‘명대사 BEST 5’

‘국민 여러분!’ 김민정, 말로 상대방 뼈 때리는 ‘명대사 BEST 5’

기사승인 2019-05-24 09:00:46

배우 김민정이 출연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말맛 가득한 일명 ‘후자체’로 월화 극장을 쥐락펴락했던 ‘박후자’와 이별을 해야 하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진한 아쉬움을 달래 줄 ‘말로 상대방 뼈 때리는 박후자 명대사 BEST 5’를 짚어봤다.

#1. “앉으세요. 자리도 불편한데 서 계시면 더 불편해” 본격 ‘말맛’ 대사의 시작! -4회-

후자(김민정 분)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상진(태인호 분)이 출마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상진을 조사했고, 그가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를 위해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상진을 한 일식집으로 불러낸 후자가 어색해 하는 상진에게 한 이 대사는 방심하던 시청자들을 빵 터뜨렸고, 본격적인 후자의 ‘말맛’ 대사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기도 했다.

#2. “나는 다치는 건데, 의원님은 죽는 거야” 남자 두 명쯤은 말로 가볍게 제압 -10회-

후자는 주명(김의성 분)의 “빌딩을 팔아주면 부탁을 들어주겠다”라고 하자 직접 빌딩을 사들였고, 정국(최시원 분)은 이를 이용해 두 사람의 뒤통수를 칠 계획을 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자는 이들을 한데 모아 “의원님. 나는 다치는 건데, 의원님은 죽는 거야”, “양정국, 이제부터 나 속일 생각 이용할 생각 그딴 생각 할 거면 대가리 내놓고 해. 그럼 인정할게”라고 말하며 단숨에 말로 두 남자를 제압, 이는 본격적으로 정국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계기가 되었다.

#3. “나 은행 아니다. 전당포지” 말펀치 오조오억대 때리는 김민정 -12회-

곧 출소를 앞둔 후자의 큰언니를 찾아간 후자는 ‘백경캐피탈’의 모든 재산은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는 큰언니를 향해 미리 준비해둔 집과 차, 10억 통장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언니는 크게 분노했고, 이를 본 후자는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언니, 내가 주는 거 받고 찌그러져. 나 은행 아니다. 전당포지”라며 끝까지 냉정함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4. "잡혀준 거지 너희들한테. 왜 몰라 그걸" 경찰도 당황케 하는 여유로움 -16회-

후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던 미영(이유영 분)은 후자가 마상범(정성호 분)을 살해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얻고 후자를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미영은 수갑을 채우며 “너 잡힌 거야. 우리한테”라고 경고를 보냈지만, 이를 가볍게 무시한 후자는 “잡혀 준 거지 너희들한테. 왜 몰라 그걸”이라고 말하며 웃었고, 여유로움과 서늘함을 오가는 후자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5. "나 쉬운 년 아니에요. 복잡한 년이지" 경찰서장 앞에서도 당당한 ‘상여자 of 상여자’ -17회-

이러한 후자의 여유로움에는 이유가 있었다. 죽은 줄 알았던 마상범이 살아있었고, 후자에게 뇌물을 받은 경찰 내부자가 거짓 정보를 제공했던 것. 기세등등해진 후자는 경찰서장을 찾아가 “이런 실수 또 할 거예요? 안 할 거예요? 생각해봐요. 김미영이나 서장님한테 잡힐 사람이었으면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니. 언니들 제치고, 안경잡이들 족치면서”라며 경고했다. 이어 던진 "나 쉬운 년 아니에요. 복잡한 년 이에요"라는 대사는 시청자들 뇌리에 강렬하게 박히며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냉탕과 온탕을 자유롭게 오가는 연기력으로 수많은 명대사를 탄생시킨 김민정은 때로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때로는 일상에 지쳐있던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소화제 역할을 해내며 ‘최애캐’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남은 방송에서도 안방을 ‘후자 앓이’에 빠뜨릴 그녀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국민 여러분!’은 오는 27일 방송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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