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장기화될 것이라는 최기상청의 기상예보에 따라 도민의 건강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2019년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3년간 폭염특보 일수는 2016년 47일에서 2017년 49일, 지난해에는 51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최웅 재난안전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폭염 T/F팀’을 구성하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폭염 T/F팀’은 4개팀(상황관리팀, 건강관리지원팀, 위기관리팀, 구조 구급팀) 21명으로 구성하고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 23개 시군과 폭염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재난도우미 2만343명을 활용해 폭염취약계층인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중심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그늘막,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13억원), 무더위쉼터 냉방비(10억원)도 조기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무더위 쉼터는 지난해 보다 161개소가 증가한 5,045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냉방비 등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스프링클러 설치 등 밭작물에 대한 지원(19억원), 안개분무시설 등 가축피해 방지를 위한 지원(4억원), 가축재해보험료(60억원), 고수온 피해 예방(2억원) 등 농어축산의 폭염 피해 예방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올해도 기후변화로 인해 무더위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MS,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7월말부터 8월말까지는 외출을 되도록 자제하고 자주 물을 마시는 등 도민 스스로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