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는 청년농부들이 부농의 부푼 꿈을 안고 첫 출근길에 나선다.
경북도는 28일 농업회사법인 ㈜경성팜스에서 '월급받는 청년농부 출범식'을 가졌다.
‘월급받는 청년농부제’는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농산업분야에 젊은 신규인력 유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북형 일자리사업이다.
이 사업은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농업에 대한 실전경험, 자본 부족 등으로 청년들이 농촌 진입 초기에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함으로써 농촌 영농정착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월급받는 청년농부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출범식은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과 청년 농촌정착 우수사례 공유, 현장소통 간담회에 이어 선도농장 견학으로 이뤄졌다.
청년들은 이달 말부터 법인별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2년간 선도 농업법인에서 생산실무·기획·온라인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건비는 월 200만원(지원 90%, 업체부담 10%)과 안정적인 고용 유지를 위한 복리후생비(건강검진비, 도+시군비)를 지원받는다.
경북도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생산에서부터 제조·가공, 유통 등 전 단계에 걸쳐 실무를 익히고 창농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네트워킹 및 컨설팅, 교육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을 가진 농업회사법인 ㈜경성팜스(경성표고버섯농장)는 자체 종균배양시설을 갖추고 3대에 걸쳐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는 법인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농부들이 2년간 선도농업 법인에서 실무경험을 쌓아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경북도는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