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트럼프도 만족한 ‘도화새우’독도 해역에 첫 방류!

경북도, 트럼프도 만족한 ‘도화새우’독도 해역에 첫 방류!

기사승인 2019-05-29 09:33:34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바다의 날’을 맞아 일명 ‘독도새우’로 알려진 어린 도화새우 30만 마리를 독도 해역에 첫 방류한다고 29일 밝혔다.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동해 특산 새우류로 물렁가시붉은새우(꽃새우, 홍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 도화새우(대하) 3종을 통칭해서 부른다. 이들 3종은 모두 고가에 거래되는 고급 새우다. 

이번에 방류하는 도화새우는 지난해 11월부터 독도해역에서 포획된 도화새우 성숙한 어미의 알을 부화시켜 5개월간 사육한 몸길이 1.5∼2.5㎝의 건강한 종자다. 

도화새우는 전체 몸길이가 최대 25㎝ 정도까지 자라는 대형종이다.  

우리나라 동해의 울릉도, 독도 해역을 비롯해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수심 150~300m 정도에 서식하는 대표적 한해성(寒海性) 새우로 몸길이 20㎝ 이상의 대형개체는 ㎏당 20만원 이상(마리당 1만5,000원 이상)을 호가한다.

특히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시 청와대 환영만찬에 올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 방류는 오는 31일 울릉도에서 열리는 ‘경북 바다의 날’행사와 연계해 이뤄진다.

연구소는 방류 후 어린 새우의 자연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방류호스를 이용한 수중방류시스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선상에서 새우가 서식하는 수중 암초지역까지 방류가 가능하다.

한편, 연구소는 동해안 새우류 자원증식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어린 물렁가시붉은새우를 매년 5∼10만마리 생산해 방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어린 도화새우를 대량 생산해 울릉 해역에 방류한 바 있지만, 독도 해역에 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우리 영토인 독도의 실효적 지배권을 강화하는 한편 독도 해역의 고급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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