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재발 잦은 여름철 여드름, 예방부터 재발 방지까지

[칼럼] 재발 잦은 여름철 여드름, 예방부터 재발 방지까지

기사승인 2019-05-31 15:33:15

여드름은 피지선에서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모공 안에 피지가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미세먼지와 같은 다양한 요인들로 여드름 피부질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10대는 물론 2~30대 청년층에 이르기까지 두루 발생하고 있으며, 외관상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유발해 자신감 저하, 이로 인한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과 습도가 오르는 시기에는 피지 분비량과 함께 땀이 늘면서 여드름이 악화되곤 한다. 땀과 함께 배출되는 노폐물이 모공을 막으면서 과잉 분비되는 피지가 더욱 배출되기 어려운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자외선차단제의 잦은 사용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것일수록 피부에 두껍게 도포되어 모공을 막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때 별다른 관리 없이 방치하거나 임의로 관리할 경우 염증은 더욱 심해지고 염증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붉은 자국이나 흉터 등이 남을 수 있다. 여드름 자국은 멜라닌 합성량이 증가해 색소침착도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이 생기면 직접 손으로 짜는 등 자가관리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 추가적인 세균 감염으로 인해 여드름이 있던 부위에 흉터가 남는 등 2차 재발의 위험도 있어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전문가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과도한 피지분비가 대표적이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평소 생활습관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드름이 생길 기미가 보인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꼼꼼한 샤워와 세안을 권장한다. 땀에 젖은 옷은 바로 세탁하고, 과잉 분비된 피지와 땀 등을 잘 씻어낸다. 단, 잦은 샤워와 세안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고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한번 씻을 때 꼼꼼히 씻어내는게 중요하다.

비교적 가벼운 여드름의 경우 먹는 약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 맞는 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하는게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 복약 외에도 레이저 치료(레가토, 프락셀 등이 대표적이다)를 병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치료에 들어가기 전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게 중요하다.

여드름은 치료 후에도 식습관 조절,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 화장품의 적합한 선택, 청결유지, 스트레스 완화, 규칙적인 생활 등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글. 부천 민클리닉 오세문 원장
정리.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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