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 3미터 악어가 입을 '쩍'…미국 플로리다 악어소동

부엌에 3미터 악어가 입을 '쩍'…미국 플로리다 악어소동

기사승인 2019-06-02 03:31:00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가정집 부엌에 악어가 침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는 1일 미 CBS방송의 보도를 빌어 한 가족을 공포에 떨게 한 '악어 소동'이 최근 미 플로리다주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경찰서는 부엌에 악어가 침입했으니 처리해달라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몸길이 11피트(3.4m)짜리 악어는 부엌과 바깥 정원을 연결하는 낮은 창문을 깨고 들어왔다. 무엇이 악어를 유인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악어가 어떤 강렬한 신호에 이끌려 돌진하듯이 창문을 깨고 들어왔다는 것이다.

악어는 탁자와 의자를 뒤엎는 등 주방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경찰관이 들어오자 위협의 표시로 입을 쩍 벌렸다.

경찰이 대동한 악어 포획 전문가가 문제의 악어를 붙잡아 입에 테이프를 감은 채로 주택에서 격리했다. 부상자는 없었다. 클리어워터 경찰서는 악어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콜럼버스 동물원 국장 잭 해나는 "악어와 마주치면 최소한 30m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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