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멕시코 관세 부과방침을 결정한 것을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 하루 전인 29일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의를 개최했지만 보좌관들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연합뉴스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중동 방문 중이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인 재러드 쿠슈너는 전화를 걸어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기 위해 맺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각국 비준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USMCA를 뒤집어 놓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참모진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고 지난달 30일 밤 멕시코산 모든 상품에 대한 관세를 오는 10일 5%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