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단체 화웨이 보이콧 철회…와이파이‧SD협회 등

국제표준 단체 화웨이 보이콧 철회…와이파이‧SD협회 등

기사승인 2019-06-02 09:50:27

세계 3개 핵심기술 국제표준 단체가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 배제 방침을 철회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으로 와이파이협회와 블루투스협회, SD협회 등 앞서 무선 기술 표준을 정하는 3대 핵심 기술 국제표준 단체에서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기업 지정 이후 화웨이의 참여를 일시 제한했지만, 해당 단체들이 화웨이 보이콧을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의 거래 제한 90일 유예 조치에 따른 구글의 거래 중단 보류에 이어, 애플, 퀄컴, 브로드컴, 인텔 등이 참여 중인 ‘와이파이 연합’과 메모리 카드 포멧인 SD카드 표준을 개발하는 SD협회도 보이콧을 철회했다.

앞서 지난 26일 닛케이아시안리뷰 보도에 의하면 무선 기술의 표준을 정하는 와이파이 연맹(Wi-Fi Alliance)은 화웨이의 참여를 ‘잠정 제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기술 기준을 세우며 퀄컴, 삼성, SK하이닉스, TSMC, 도시바 메모리, HP, 시스코 등을 회원으로 하는 JEDEC는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가 풀릴 때까지 회원 자격을 정지하기로 자진해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슬래시기어 보도에 따르면 와이파이협회와 블루투스협회, SD협회 등이 화웨이 보이콧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철회에 따라 기존 화웨이 스마트폰, 태블릿을 비롯해 향후 출시되는 제품들도 기술 지원을 다시 받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SD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 이라고 밝히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제품을 계속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화웨이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시바는 중국 공식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산 부품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시 중단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화웨이에 대한 모든 제품의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나소닉도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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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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