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설립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설립

기사승인 2019-06-03 14:39:38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독립된 시스템을 갖춘 통합 전문 병원인 심뇌혈관병원을 열었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 치료, 재활 강화에 힘을 쏟기 위한 목적이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1일 심뇌혈관병원을 설립하고, 초대 병원장으로 신경외과 신용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앞서 지난해 3월과 5월 각각 가톨릭혈액병원과 스마트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이번에 심뇌혈관병원을 개원하며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심뇌혈관질환은 한국인의 10대 사망 요인 중 2, 3위에 해당한다. 2015년~ 2017년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질환 퇴원환자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5.49%로 증가추세에 있고, 70대 이상의 환자가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설 심뇌혈관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심장 · 뇌혈관 센터들의 중심이 되어 전문 진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각 병원의 심뇌혈관질환 조직의 연구와 진료 지원, 연계성을 강화하고, 병원 내에 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대동맥 및 말초혈관센터 등 세부 질환별 총 3개의 전문 관리센터를 뒀다.

전문센터 산하에는 관상동맥 클리닉, 뇌혈관질환 클리닉, 부정맥 클리닉, 심부전/이식 클리닉, 심장판막 클리닉, 성인선천성심질환 클리닉, 대동맥 및 말초혈관 클리닉, 재활 클리닉, 심뇌혈관영상 클리닉, 폐혈관정맥혈전 클리닉, 희귀난치유전질환 클리닉으로 구성되며, 임상연구 통합관리실, 심뇌혈관병 예방 및 재활 교육실, 대동맥 말초혈관중재 시술실, 뇌혈관중재 시술실, 심혈관중재 시술실, 부정맥 시술실,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이 운영된다.

초대 심뇌혈관병원장 신용삼 교수는 “이번 심뇌혈관병원 설립으로 관련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치료를 표준화 시키고 진료 및 연구에 대한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심뇌혈관 질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들이 안전하게 믿고 따르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신 병원장은 “사람의 혈관은 하나로 연결되어 뇌나 심장혈관 중 한쪽에서 문제가 있는 환자는 다른 혈관질환도 있을 수 있으므로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을 앓았다면 심장질환을,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자는 뇌졸중을 조기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