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중앙부처를 찾아 미래 먹거리 산업 확보를 위한 발품 팔기에 나섰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다.
‘홀로그램’은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통해 실제와 같은 현장감을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다. 국내시장은 2025년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은 과기부가 추진하는 R&D사업으로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후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경북도와 전북도가 함께 홀로그램 기술개발의 성과물을 실증할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경우 홀로그램 기술에 기반한 문화재 복원(경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케어병원(구미) 등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미래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실증하게 된다.
사업화실증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경북지역 전자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생산성 강화, 의료 서비스업 고부가가치화 및 유․무형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 5월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 선정과 미래 5G상용화 시대에 발맞춰 콘텐츠와 서비스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홀로그램 융복합산업 육성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예타 조사결과는 6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과 성과평가정책국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의 강점인 ICT인프라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융․복합산업을 육성해 지역 미래먹거리로 삼겠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본격화되면 2030년까지 구미는 홀로그램 서비스산업, 경주는 홀로그램 문화콘텐츠 중심지역으로 도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